부산시, 한-아세안 정상회의 기념 '아세안로' 제막
부산시, 한-아세안 정상회의 기념 '아세안로' 제막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11.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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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4년 10월31까지 5년간 명예도로 지정 운영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 ‘아세안로’ 명예도로 구간 위치도. (자료=부산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 ‘아세안로’ 명예도로 구간 위치도. (자료=부산시)

 

부산에 2005년 APEC 정상회담때 지정된 ‘APEC로’에 이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는 ‘아세안로’가 10일 제막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오는 10일 오후 아세안문화원 앞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및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세안로’ 명예도로 지정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아세안로는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에서 아세안문화원 앞 좌동 지하차도 교차로까지 1㎞ 구간이 명예도로로 지정된다. 이는 2014년에 이어 2회 연속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에 따른 정상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는 풍물패와 아세안 깃발을 든 대학생 서포터즈단을 선두로 부흥중고교교차로에서 아세안문화원 앞까지 180여m를 걷는 퍼포먼스와 함께 한-아세안 간 동행, 평화와 번영의 계기를 위한 서막을 알린다.

이어 오거돈 부산시장의 인사말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 대사 등이 축사를 하고 ‘아세안로’ 기념 표지석 제막식과 함께 해군 군악·의장대의 연주와 흥겨운 풍물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명예도로 지정은 지난 7월 부산시가 주최한 주한 아세안대사 간담회 당시 미얀마의 딴신 대사가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도로지정’을 제의한 것이 계기가 돼 본격 추진됐다.

명예도로 인도 바닥에는 200m 간격으로 표지석(동판) 5개씩, 양편 인도에 총 10개를 설치해 쉽게 알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2024년 10월31일까지 5년간 명예도로명을 사용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APEC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APEC로’에 이어 국제행사 기념 두 번째 도로인 ‘아세안로’ 지정은 아세안 출신 국민의 자긍심은 물론, 개최도시의 상징성을 높여 한-아세안 협력 대표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