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익 3125억원… 전분기 대비 8.4% 증가
KT, 3분기 영업익 3125억원… 전분기 대비 8.4% 증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1.0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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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와 ‘1G 인터넷’ 등 높은 ARPU 가입자 100만 동시 돌파
(이미지=신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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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137억원, 영업이익 312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세대(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15.4%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8.4%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으나, 실제 고객이 사용한 무선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로 1.0% 상승한 1조656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3만1912원으로 전분기보다 0.5% 올랐다.

5G 누적가입자는 3분기 기준 106만명이며, 그 중 85% 이상이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을 이용하고 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1조168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35만명으로,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60% 수준이다. 특히 기가인터넷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요금제인 ‘1G 인터넷’ 가입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13.8% 증가한 7013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3분기에 823만명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지켰고, IPTV 매출도 16.1% 성장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나스미디어 등 그룹사 성장으로 전년 동기대비 24.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자본지출 집행액은 2조952억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11월 현재 KT의 5G 기지국수는 개통 기준 6만3000여개를 넘겼고, 전국 85개 시·군·구·동 단위는 물론 주요 빌딩, 공항 및 KTX 등 이동 구간까지 5G 네크워크를 제공 중이다.

KT는 연내 전체 인구 대비 80%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 커버리지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5G 가입자 기반을 넓히는 것과 동시에 국내 최고 수준의 AI 역량을 활용해 미래 사업에 집중한다. 국내 1위 인공지능(AI) 플랫폼 ‘기가지니’는 최근 가입자 200만을 돌파했고, 호텔·병원·자동차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KT는 고도화된 지능형 네트워크와 AI 융합 플랫폼을 접목해 스마트팩토리, 보안, 콜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과 업무 공간에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윤경근 KT CFO(전무)는 “3분기 KT는 5G·기가인터넷 등 유무선 핵심 사업에서 한발 앞선 상품과 서비스로 프리미엄 가입자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AI 플랫폼 경쟁력을 더해 통신과 ICT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