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하이브리드 슈퍼카 ‘SF90 스트라달레’ 국내 공개
페라리, 하이브리드 슈퍼카 ‘SF90 스트라달레’ 국내 공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1.07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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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최초 양산형 PHEV 슈퍼카
레이싱팀 창립 90주년 의미 담아
기존 라인업과 차별화된 양산형 슈퍼카
페라리 최초의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카 ‘SF90 스트라달레(Stradale)’. (사진=이성은 기자)
페라리 최초의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카 ‘SF90 스트라달레(Stradale)’. (사진=이성은 기자)

페라리가 자사 최초의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카 ‘SF90 스트라달레(Stradale)’를 국내에 공개했다.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SF90 스트라달레 국내 공개 행사를 열었다.

차량의 명칭 SF90 스트라달레에는 페라리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Scuderia Ferrari)’ 창립 90주년의 의미를 담았다.

SF90 스트라달레는 F1 기반의 기술을 적용해 최대 출력 1000마력 시속 250킬로미터(㎞)에서 다운포스 390킬로그램(㎏) 등 기존의 양산형 라인업에서는 전례 없는 세그먼트 최강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날 열린 공개 행사에서 발표에 나선 림휘핑(Lim Hui Ping) 페라리 극동·중동지역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리미티드(Limited) 모델이 아니라는 점에서 기존의 슈퍼카 라인업과 차이가 있다”며 SF90 스트라달레가 양산형 슈퍼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SF90 스트라달레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8기통 모델이 페라리 양산형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닌 최상위 모델의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는 게 페라리 측의 설명이다.

스트라달레는 페라리 8기통 모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최대 출력 780마력의 8기통 터보 엔진과 220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돼 있다.

차량에 탑재된 전기모터는 총 3개로, F1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MGUK(Motor Generator Unit, Kinetic)가 엔진과 리어 액슬에 위치한 신형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다른 두 개는 프론트 액슬에 있다.

eDrive, Hybrid, Performance, Qualify 등 4가지 파워 유닛 모드 별로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정교한 제어로직이 8기통 엔진과 전기모터 배터리 사이의 동력 흐름을 관리하면서 나머지 요소들을 제어한다.

이번 모델은 페라리 최초의 사륜구동 스포츠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SF90 스트라달레는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의해 생성된 강력한 동력을 극대화해 시속 100㎞ 도달까지 단 2.5초 걸린다. 시속 200㎞ 도달까지는 단 6.7초면 충분하다.

또 차체 상부의 공기 흐름을 조절해 고속에서 드래그를 감소시키고 제동과 방향 전환, 코너링에서 다운포스를 높이는 페라리의 독보적인 특허 기술 셧 오프 거니(Shut-off Gurney)를 비롯한 공기역학적 솔루션을 적용해 모든 속력·주행 조건에서 다운포스를 효율적으로 증가시키고 최대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외관 디자인은 새로운 페라리 시리즈의 첫 모델이자 하이퍼 익스트림 스포츠카로서 미래지향적이며 혁신적인 디자인이라는 원칙에 따라 기술 성능까지 매끄럽게 조화를 이뤘다.

인테리어도 트랙 기반의 ‘눈은 도로에, 손은 스티어링 휠에(Eyes on the road, hands on the wheel)’라는 철학을 중심으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만으로도 차량의 모든 부분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등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적용했다.

스트라달레는 극강의 퍼포먼스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표준 모델보다 경량화와 다운포스 향상으로 성능이 강화된 스포츠 모델 ‘아세토 피오라노(Assetto Fiorano)’ 버전도 함께 선보인다. 이는 페라리 역사상 최초의 동시 출시이다.

디터 넥텔(Dieter Knechtel) 페라리 극동·중동지역 총괄지사장은 “SF90 스트라달레는 새로운 라인업의 시작으로, 페라리의 새로운 도약을 보여준다”며 “페라리 로드카 역사상 유례없는 1000마력의 압도적인 성능과 동력 대비 중량, 다운포스 레벨, 효율성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제원은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기준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상의 퍼포먼스와 드라이빙의 즐거움, 그리고 진보적인 디자인을 모두 갖춘 이상적인 익스트림 카를 원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라리 최초의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카 ‘SF90 스트라달레(Stradale)’ 내부 인테리어. (사진=페라리)
페라리 최초의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카 ‘SF90 스트라달레(Stradale)’ 내부 인테리어. (사진=페라리)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