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 '반토막'…대형마트 침체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 '반토막'…대형마트 침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1.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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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比 56% 줄어든 867억원
롯데마트 61.5%↓, 롯데하이마트 48.4%↓
롯데마트 서울역점. (사진=박성은 기자)
롯데마트 서울역점. (사진=박성은 기자)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반토막 나는 등 실적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7일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8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조4047억원으로 5.8% 줄었고, 당기순익은 233억원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3조3080억원으로 집계돼 0.9% 줄었고, 영업이익 역시 3844억원으로 24.1% 줄었다.

이 같은 실적 악화의 주 요인은 대형마트 부진이 꼽힌다.

롯데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5% 급감했다. 매출액도 1조6637억원으로 2.6% 줄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3분기 매출은 73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9% 줄었지만, 인천터미널점 편입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6.8% 증가한 1041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슈퍼도 매장이 18개 줄어들면서 매출은 8.7% 감소했고, 영업적자 폭도 전년 동기의 160억원보다 확대됐다.

전자제품 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매출은 98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1.6%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48.4% 감소한 334억원으로 집계됐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