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슈퍼 추경’ 재고돼야”
서청원 “‘슈퍼 추경’ 재고돼야”
  • 장덕중기자
  • 승인 2009.03.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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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비준 서두르면 안돼, 신중한 대처 필요”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11일 ‘슈퍼 추가경정예산’ 논란과 관련, “국가 채무 비중을 높일 수 있는 ‘슈퍼 추경’은 재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추경의 필요성은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서민 보호와 일자리 창출에 국한해 규모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전지명 대변인이 전했다.

서 대표는 이어 “추경 편성은 사전에 추경의 효과에 대한 충분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야 하고 무엇보다도 국가재정 건전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또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헙정(FTA) 재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한미 양국이 이미 합의한 FTA에 대해 일방적으로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은 자국의 국익만 내세우고, 우리나라를 얕잡아보는 무례한 태도로써 매우 온당치 못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 대표는 “정부는 이에 대해서 국익이 손상되지 않는 방향으로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고, 비준 동의안을 너무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 대표는 이어 북한의 대남 강경 기조와 관련, “북한이 출입을 중단시킨 개성공단 남북 통행을 어제 재개시켰지만, 개성공단의 민간인들을 볼모로 한 비인도적인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을 놓고 마음대로 쥐락펴락하는 오만한 행동을 다시는 할 수 없도록 따끔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