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내년 기초연구에 1조5200억원 지원
과기정통부, 내년 기초연구에 1조5200억원 지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1.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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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1조2408억원, 집단 2789억원…전년대비 3191억원 증액
(이미지=과기정통부)
(이미지=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내년 기초연구사업에 개인 1조2408억원, 집단 2789억원 등 총 1조5197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젊은 우수 연구자와 신분야 개척, 주력산업의 집단연구 지원 강화에 지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지원금은 전년 대비 3191억원 증액됐다.

과기정통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공모에 착수했다. 

기초연구사업은 연구자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평가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자유공모형 사업이다.

내년 기초연구사업은 전반적으로 올해보다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젊은 과학자 등 우수연구자 지원을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박사 후 연구원, 신임 교원 등을 지원하는 ‘신진연구사업’의 연구비 단가를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신규 과제수도 591개에서 765개로 늘렸다. 신진연구 관련 총예산은 1434억원에서 2246억원으로 812억원 증가했다.

연구역량이 뛰어난 연구자를 지원하는 ‘중견연구사업’은 상반기 신규과제를 961개에서 1300개 내외로 확대했다. 지원예산은 6470억원에서 7519억원으로 상향됐다.

과기정통부는 신분야 개척, 주력산업 지원 등을 위한 집단연구 지원도 확대한다. 우수 연구그룹 육성을 위해 3~4인의 소규모 집단연구를 지원하는 ‘기초연구실사업’의 신규과제 지원을 34개에서 130개로 늘리고, 기초연구실 예산은 700억원에서 1079억원으로 증액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체계를 ‘학문분야별’로 전환을 추진한다. 내년 수학분야에 우선 시범 적용 후 2022년 전 분야로 확대한다.

기존엔 과제 접수 후 신청과제 수 등을 고려해 학문분야별로 예산을 배분했다. 그러나 학문분야별 지원체계로 전환되면 과제 접수 전에 분야별 예산을 할당하게 되고 학문특성에 맞게 프로그램 조정과 신설이 가능해진다.

앞서 학문분야별 지원체계의 시범적용을 위해 수학회, 통계학회 등 학회 주관의 예산 포트폴리오를 수립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학 분야 지원 예산 467억원이 사전 배분됐다.

아울러 연구윤리 의식을 제고하고 연구부정행위자 제재를 강화한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3년 이내 연구부정행위자로 판명된 연구자가 신규과제를 신청할 경우 총점의 10%를 감점한다. 

또 신진연구자를 대상으로 연구윤리, 연구비 집행방식 등에 대한 현장교육 확대 실시와, 모든 연구책임자들의 사이버 연구윤리교육 참여를 의무화한다.

한편 기초연구사업의 접수마감은 개인연구의 경우 12월6일이며, 집단연구는 내년 1월6일이다. 평가를 통해 선정되면 각각 3월1일, 6월1일 연구를 개시하게 된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