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서 문중 시제 중 방화… 1명 사망·11명 중경상
진천서 문중 시제 중 방화… 1명 사망·11명 중경상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1.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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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충북 진천군 초평면 선산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이날 한 남성이 시제 도중 종중원에게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1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오전 충북 진천군 초평면 선산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이날 한 남성이 시제 도중 종중원에게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1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연합뉴스)

충북 진천에서 문중 시제를 올리던 중 한 남성이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내 1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7일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진천군 초평면 선산에서 A(80)씨가 시제를 진행하던 종중원에게 시너로 추정되는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이번 방화로 종중원 1명이 화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A씨를 포함해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도내 화상전문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에는 화상 정도가 심한 중상자도 포함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사람들이 모여 가묘에서 지내는 제사 '시제'를 지내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도 방화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범행 후 독극물을 마시기도 했다. A씨 역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제사에 참석했던 문중 사람인지, 외부인인지 여부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