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 재배 50년… 다양한 활성화 시책 펼친다
성주참외 재배 50년… 다양한 활성화 시책 펼친다
  • 신석균 기자
  • 승인 2019.11.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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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리뉴얼… 20~30대 겨냥 찾아가는 순회 런칭 행사 추진
태국·베트남 등 해외 신규시장 개척에도 매진
경북 성주군이 오는 2020년 성주참외 재배 50년의 해를 맞아 다양한 성주참외 활성화 시책을 펼친다. (사진=성주군)
경북 성주군이 오는 2020년 성주참외 재배 50년의 해를 맞아 다양한 성주참외 활성화 시책을 펼친다. (사진=성주군)

2020년은 성주참외 재배 50년의 해가 된다.

경북 성주군은 지난 1970년부터 현재까지 성주농가의 보배로 자리매김한 성주참외의 50년사를 기념할 계획이다. 참외재배 반세기가 되는 오는 2020년을 성주참외의 해로 맞아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참외역사에 길이 남을 한 획을 긋는 해로 준비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군은 기존의 올드한 성주참외 이미지에서 탈피해 20~30대의 젊은층이 원하는, 미래 소비층이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심혈을 기울여 리뉴얼한다.

성주참외가 고품질 재배기술 개발, 생산분야, 시설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에 매진하는 동안 소비트렌드는 이미 급속도로 변하고 있었고, 그 변함에 적응하기도 전에 또 외부시장 환경이 변했다. 집밥이 무너지고 있고 젊은층의 친환경, 유기농과일 식품의 선호현상과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생활일상화, 동영상 및 시각정보 소비의 증가에 따른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이에 군은 2020년 50주년을 기념하고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추어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감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마케팅에 접목한다.

성주참외를 제대로 나타낼수 있는 BI, 젊은 세대에 맞는 캐릭터, 참외 포장용(박스)디자인, 각종 홍보물에 맞는 디자인 등을 개발해 미래 성주참외를 제대로 나타낼 작정이다.

아울러 군은 성주참외 순회 런칭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 1년 중 성주참외가 가장 달달한 향과 맛을 자랑하는 시기인 3월에서 6월 집중적으로 서울시와 광역시 위주로 대대적인 성주참외 리뉴얼 런칭 행사를 실시한다.

군이 생산현장으로 소비자를 끌어 들이는게 아니라 소비현장으로 진입하는 순회 런칭 행사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새롭게 리뉴얼되는 성주참외 브랜드 이미지를 들고 미래의 새로운 소비층인 20~30대의 세상(대학가, 젊음의 거리 등)으로 직접 들고 들어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순회 런칭 행사는 볼거리, 즐길거리 등 문화와 예술이 풍성한 작은 축제로 진행해 2020년이 성주참외 50년이 되는 해임을 전국에 알리고 미래의 성장동력인 20~30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효과를 주게 될 것이다.

더불어 미래 50년 성주참외를 위한 성장전략도 세운다.

군은 소비성향 변화와 급변하는 농산물시장을 분석하고 참외농업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한 그 어느때보다도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이 필요한 시점이다.

성주참외를 국제적 브랜드로 배양하고 재배환경의 규모화, 집약화, 과학화를 추진하기 위한 계획, 현 소비패턴에 맞는 품종개발을 위한 연구, 성주형 스마트팜 구축을 위한 준비, 노동력 최소화를 꾀하면서 고품질을 생산해낼 수 있는 기술개발, 성주참외 대체작물에 대한 개발 등 성주참외가 안고 있는 수많은 숙제에 대해 각 분야별 전문가, 민관이 함께 고심한다.

생산량 의존에 의한 성주참외산업 발전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인근 참외재배 시군, 마케팅, 수출, 생산, 유통 등 각 분야 전문가, 참외생산농가와 함께 토론회를 개최하고 함께 연구해 그 결과를 집약적으로 나타내는 계획을 수립해 군의 향후 비전을 제시한다.

또 올해 435t의 물량을 일본,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해 전년대비 84% 이상 수출했다. 이에 부흥해 2020년도에는 태국, 2021년도에는 베트남 시장을 추가로 공략하기 위한 상품 개발, 시장분석 및 현지조사 등 해외 신규시장 개척에도 매진한다.

이외에도 군은 과거 50년에 대한 기념행사를 준비한다. ‘2020년 성주생명문화축제 제7회 성주참외페스티벌’ 전야제로 기념식을 성대하게 치룬다.

한편 대구에서 서쪽으로 국도30호선을 타고 낙동강을 건너면 성주참외 비닐하우스가 마치 바다처럼 보일정도로 온통 참외밭이 펼쳐진다. 성주 비닐하우스가 성주 8경에 해당 될 만큼 아주 장관이다.

군은 대구에서 서쪽 30㎞지점에 위치한 영남내륙의 분지지역으로 서북쪽은 소백산맥을 따라 가야산(1433m)이 둘러싸여 겨울에 북서풍을 막아주고, 동남쪽으로는 4대강의 하나인 낙동강을 따라 넓은 평야지를 이루고 있어 시설하우스 재배에 안성맞춤이다.

또 풍부한 햇빛과 깨끗한 수자원을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있으며, 미사질 양토로써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배수가 양호해 참외 재배의 적지이다.

[신아일보] 성주/신석균 기자

sgseo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