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친박' 김재원과 맥주 회동… "예결위 열려야"
강기정, '친박' 김재원과 맥주 회동… "예결위 열려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11.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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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글… "예산안 법적 기일 내 국회 통과해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페이스북 캡처)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페이스북 캡처)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비경제부처 부별심사가 파행한 후 자유한국당 소속 예결위원장인 김재원 의원과 만났다. 

강 수석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박근혜정부의 정무수석이었으며 현재 예결위를 이끌고 있는 김재원 위원장과 어젯밤 맥주 한잔(했다)"고 밝혔다. 

3선인 김 위원장은 한국당 내 대표적 친박인사다. 황교안 대표와는 비교적 친분이 있는 사이이며, 나경원 원내대표와는 협조와 견제하는 관계로 전해져있다. 

강 수석은 "(나는) 한때 예결위 민주당 간사였고 현재의 나와는 순서만 바뀌었을 뿐 비슷한 경력을 지닌 둘이었다"고 했다. 

이어 강 수석은 "많은 같음과 다름을 많이 확인했다"면서 "같음 중의 하나는 '예결위 회의는 열려야 하고, 예산안은 법적 기일내에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자신을 둘러싼 공방으로 국회가 공전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안보 상황을 놓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설전을 벌이던 나 원내대표가 '우기지 좀 마세요'라고 하자 강 수석은 "우기다가 뭐냐"면서 큰 소리로 항의했다.

이후 나 원내대표는 연일 청와대에 유감을 표명하며 강 수석의 경질과 청와대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