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민청원' 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정치개혁' 청원 최다
靑, '국민청원' 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정치개혁' 청원 최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11.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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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2019년 10월 68만9273건
20만 이상 동의 얻은 청원수 124건 달해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청와대가 최근 2년 반동안 올라온 국민 청원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는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9일)을 앞두고 2017년 8월19일부터 2019년 10월 20일까지 국민청원 관련 통계를 모은 '데이터로 보는 국민청원'이라는 국민청원 분석 자료집을 냈다.

데이터분석 방법은 구글 애널리틱스를 이용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우선 이 기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총 청원 수는 68만9273건이다. 이는 하루 평균 851건에 해당된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를 표한 수는 9162만7244건에 이르며, 하루 평균 24만5586명이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를 방문해 하루 평균 11만3120명이 동의에 참여했다. 

이중 정부 답변의 조건을 충족한 20만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 수는 124건이다. 

청원 게시글 수를 비교했 때 '정치개혁'을 다룬 청원이 가장 많다. 

다만 청원에 동의한 수는 '인권·성평등' 관련 분야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총 17개의 청원 분야별로 비교했을 때 정치개혁 분야는 18%, 인권·성평등 분야는 10%를 차지했다. 

반면 전체 동의 수를 분야별로 분석했을 때 인권·성평등 분야는 20%, 정치개혁 분야는 12%였다.

청원 사이트 방문자 전체를 연령별로 봤을 땐 만 18세부터 24세의 방문자가 2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만 25세부터 34세가 26.1%, 만 35세부터 44세가 20.4%에 해당하는 등 만 18세부터 44세의 방문자가 전체 방문자의 75.8%를 차지했다.

또 연령대별로 주요 유입 경로가 달랐다. 저연령대일수록 소셜 미디어와 커뮤니티를 통한 비율이 높고 고연령대의 경우엔 직접 방문이 많았다.

세부적으로 만 18세부터 24세는 페이스북(24.02%)을 선호했고, 만 25세부터 34세는 페이스북(10.89%)과 네이버 카페, '뽐뿌', '보배드림', '일간베스트' 등으로 방문했다. 

반면 만 35세부터 44세는 네이버 검색(15.12%)과 네이버 카페(13.18%)를 주로 이용했고, 만 45세부터 54세의 경우 다음 검색(12.19%)이 주요 유입 경로였다.

연령별 관심 분야로는 만 18세부터 24세가 인권·성평등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만 25세부터 34세는 인권·성평등과 함께 정치개혁, 육아·교육 분야에도 주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원게시판에 따르면 단일 청원으로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청원은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183만여명 참여)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 청원'의 경우 33만여명이 참여했다. 

다만 청와대는 단일 청원 기준 '최다 동의 수' 순위는 책자에 소개하지 않았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