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장소 '고급진' 호텔 레스토랑 뜬다…밀레니얼 직장인 각광
회식장소 '고급진' 호텔 레스토랑 뜬다…밀레니얼 직장인 각광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1.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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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주도 맛있고 럭셔리 분위기 레스토랑 회식문화로 변화
서울신라호텔 '콘티넨탈' 회식 등 단체고객 예약 전년比 30% '급증'
서울신라호텔의 '콘티넨탈(좌)'과 '블랙 트러플을 곁들인 야생 버섯 벨루테' 요리(우). (제공=호텔신라)
서울신라호텔의 '콘티넨탈(좌)'과 '블랙 트러플을 곁들인 야생 버섯 벨루테' 요리(우). (제공=호텔신라)

서울신라호텔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콘티넨탈’이 최근 2030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에게 ‘핫한’ 회식장소로 각광받으면서, 회식을 비롯한 비즈니스 미팅 목적의 예약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직장 내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빈도수는 줄이더라도, 한번 할 때 맛있고 즐거운 분위기로 제대로 회식을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과거 고기를 구우면서 과음하는 회식문화에서 벗어나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술도 적당한 선에 즐기는 분위기로 변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호텔 레스토랑이 ‘밀심(밀레니얼 세대 마음)’을 저격하는 회식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인당 3~5만원 수준으로 진행된 회식 빈도를 줄이면, 10만원대의 호텔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최근 들어 소비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서울신라호텔의 콘티넨탈은 올 10월 기준 주중 저녁회식 등 비즈니스 미팅 목적의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급증했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한 번에 36명이 수용 가능한 콘티넨탈의 프라이빗룸은 과거 상견례와 비즈니즈 목적 예약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들어 회식을 위한 단체예약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회식 등 단체 고객이 와인을 곁들인 코스요리를 즐기면서, 올 들어 저녁시간대 와인 판매액은 지난해 점심·저녁시간을 모두 합친 와인 판매액을 넘어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신라호텔의 콘티넨탈은 ‘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새로운 코스요리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콘티넨탈의 ‘블랙 트러플을 곁들인 야생 버섯 벨루테’는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버섯 스프로 점심, 저녁 모든 코스에 준비돼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