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지난 6월 28일(종가 기준)부터 10월 31일까지 평균 수익률은 -16.4%로 집계됐다.
하반기 개인 투자자 매수가 가장 높은 종목은 호텔신라로 순매수액은 2917억원이었다. 하지만 주가는 6월 28일 종가 9만7000원에서 10월 31일 7만7500원으로 수익률 -20.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4만원에서 12만2000원으로 -12.9%의 수익률을 낸 현대자동차가 뒤를 이었다.
LG화학 -13.3%, 포스코 -13.5%, LG전자 -15.6% 순으로 나타났고, 이어 휠라코리아가 동일 기간 7만6700원에서 5만7600원으로 24.9%의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국내 투자자가 투자한 상위 10개 종목 중 같은 기간 주가가 오른 종목은 한 개도 없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은 11.7%의 수익률을 냈다.
외국인 순매수가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전기로 8650억원의 금액을 거래했다. 6월 말 9만7800원에서 10월 말 11만3000원으로 15.5% 주가가 상승했다.
이어 삼성전자, 카카오, SK하이닉스가 각각 7.2%, 7.6%, 18.0%의 수익률을 보였고,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같은 기간 11만4000원에서 16만4000원으로 43.9% 상승한 네이버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0.6%에 그쳤다.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기관 순매수액은 1조7424억원, 2위는 기관이 4902억원을 사들인 SK하이닉스였다.
기관 순매수 3∼4위 종목인 신한지주, 셀트리온은 각각 -5.3%, -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5위와 6위는 휠라코리아와 네이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