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실종자 시신 1구 수습… 실종자 4명 수색 계속
독도 실종자 시신 1구 수습… 실종자 4명 수색 계속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1.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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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앞바다에서 수색 당국이 지난달 31일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원의 수색 및 기체 인양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도 앞바다에서 수색 당국이 지난달 31일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원의 수색 및 기체 인양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추가로 시신 1구가 수습됐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4명이다.

6일 해경은 전날 오후 5시45분께 헬기 동체를 인양했던 위치에서 시신 인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소방헬기 동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색당국은 전날 오전 0시 30분께 사고 해역에서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을 이용한 수중 수색으로 시신을 발견한 뒤 인양·수습했다.

이 시신은 지난 3일 오후 2시4분께 추락헬기 동체 인양 중 유실된 실종자 시신으로 추정된다. 당시 해경은 유실 방지 그물망을 이중으로 설치했으나, 일부 장비 등은 무게 탓에 유실됐다.

수습한 시신은 이날 아침 울릉도로 이송돼, 이후 대구 동산병원으로 옮겨진 뒤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로써 발견된 실종자는 3명으로 늘었다. 수색 당국은 지난 2일 동체에서 근접한 사고 해역에서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의 시신을 수습한 바 있다.

수색 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해 포화 잠수사를 통한 수중 수색과 동시에 연안·해상·해안가 등을 정밀 수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날 아침에도 수색당국은 함정 20척과 항공기 6대, 잠수사 백여 명을 투입해 해상과 수중 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어 이날 오후부터는 수리 중이던 3500톤급 해군 수상 구조함인 광양함을 투입해, 수중 무인탐사기를 추가로 운용할 예정이다.

남은 실종자 4명은 사고 지점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서해와 달리 동해는 조류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당국은 수색 범위를 확대해 무인 잠수정(ROV)이 이동했던 경로 외곽인 수색 지역 바깥쪽을 살펴볼 방침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