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적자 여전…"수익성 개선 추세"
에이블씨엔씨, 적자 여전…"수익성 개선 추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1.05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분기 기준 매출 29.5% 증가, 영업손실·당기순손실 39.4%·34.4% 개선
에이블씨엔씨가 올해 3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사진=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가 올해 3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사진=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947억원, 영업손실 79억9000만원, 당기 순손실 61억7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매출과 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좋아진 수치로, 매출은 29.5% 늘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9.4%와 34.4% 개선됐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9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 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60%, 68% 개선됐다.

에이블씨엔씨는 “3분기는 계절적으로 비수기로 썸머 빅세일이 있는 2분기, 블랙프라이데이와 윈터 빅세일이 있는 4분기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매출이 저조한 편”이라며 “이에 올해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이블씨엔씨는 해외와 온라인 부문의 성과가 좋았다고 강조했다.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미샤와 어퓨는 올 3분기에 해외에서 178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158억3000만원) 대비 12.9% 성장했다. 온라인 부문의 경우 전년 동기(44억6000만원) 대비 70.3% 성장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전체 매출 대비 해외 및 온라인 부문의 비중은 전년 동기 27%에서 38.2%로 11.2%포인트 확대됐다”며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해외 및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개편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일본법인(103억9000만원, 51% 성장)과 중국법인(96억8000만원, 17.1% 성장), 지엠홀딩스(23억5000만원, 60.5% 성장), 미팩토리(52억7000만원, 9.8% 성장) 등 종속회사의 상승세도 한 몫 했다는 게 에이블씨엔씨의 분석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들어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과 투자 활동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와 윈터빅세일, 광군제 등 국내외 굵직한 행사들이 모여 있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기존 미샤에서 눙크로 전환한 매장들의 실적도 고무적이다. 이에 따라 4분기와 2020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눙크 전환을 통해 원브랜드숍(OBS) 모델에서 멀티브랜드숍(MBS) 모델로의 사업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