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논란' 황교안 "국민 관점서 판단" 사실상 영입 철회
'박찬주 논란' 황교안 "국민 관점서 판단" 사실상 영입 철회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11.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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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교육대' 발언에 논란 거세자 입장 선회한 듯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전반기 소상공인 정책평가'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전반기 소상공인 정책평가'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관병 갑질', '삼청교육대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을 사실상 철회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전반기 소상공인 정책평가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장 영입과 관련한 질문에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박 전 대장 영입을 철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그동안 박 전 대장 영입에 대해 당 안팎에서 쏟아지는 불만에도 "정말 귀한 분"이라며 영입 강행 의지를 밝혀왔다. 

그러나 전날 박 전 대장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에게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게 큰 논란이 되자 이 같은 의지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황 대표는 전날 출범한 총선 기획단의 참신성 부족 지적에는 "소수의 총선기획단만 발표해 범위가 넓지 않고 다양한 분들이 같이하지 않고 있다는 걱정을 하는데, 총선공약단 출범을 통해 (다양한 인사들의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며 "나중에 또 적절한 분들을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제기된 영남 3선 의원 이상 용퇴 요구에 대해서는 "당의 미래를 위한 충정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총선기획단에서 여러 논의가 발표될 것이고,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구체화될 것이다.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혁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