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연료 소각 발전시설 설치 반대한다”
“고형연료 소각 발전시설 설치 반대한다”
  • 김명호 기자
  • 승인 2019.11.05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두천·연천 주민들 집회…악취 제거도 요구
(사진=김명호 기자)
(사진=김명호 기자)

경기 동두천시와 연천군 일부 지역주민들은 5일 고형연료(SRF) 소각 발전시설 설치 반대와 악취 제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시는 이날 하봉암동 141·1번지 주변 도로에서 동두천 소요동과 인근 연천 청산면 주민, 시의회 의원, 군의회 의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고형연료 소각 발전 시설 설치를 즉각 철회하고 악취를 일으키는 공장을 이전할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닭 가공 공장에서 나는 피 비린내 등의 역한 악취가 날씨가 흐리거나 새벽 시간이면 더욱 심해져 매스꺼움, 두통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고 주장했다.

또한, 다이옥신 등의 발암물질을 발생으로 인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고형연료 발전 시설 유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국내 유명 업체의 생닭 가공 공장이 운영 중이며, 고형연료 1일 사용량 96t과 24t 규모의 소각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지금도 가공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일상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은데 매연, 환경오염 물질, 악취 등을 일으키는 소각 시설이 들어온다면 생활이 더 힘들어 질 것이라”며 "청정 지역인 소요동의 생활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끝까지 사업 철회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동두천/김명호 기자

km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