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배달서비스 품목에 생활용품 추가, 구매단가·매출 ↑"
CU "배달서비스 품목에 생활용품 추가, 구매단가·매출 ↑"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1.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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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가지 먹거리와 60여개 생활용품 배달 가능
구매단가 약 2000원, 가맹점 매출 19.2% 증가
CU가 배달서비스 품목에 먹거리 외에 생활용품을 도입한 후 구매단가 상승, 가맹점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사진=BGF리테일)
CU가 배달서비스 품목에 먹거리 외에 생활용품을 도입한 후 구매단가 상승, 가맹점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사진=BGF리테일)

편의점 배달 상품이 식품에서 생활용품까지 확대되자 가맹점 매출과 구매 단가도 덩달아 상승하는 추세다.

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전국 2000여 가맹점에서 ‘CU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9월부터는 ‘CU배달서비스’ 대상 상품이 도시락, 삼각김밥, HMR, 디저트, 아이스크림 등 200여 가지 먹거리 상품에서 접시, 젓가락, 생리대, 티슈 등 60여개의 생활용품으로 추가했다.

그 결과, 가맹점 매출과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CU가 최근 1개월간 판매 데이터 분석해보니, ‘CU배달서비스’에 생활용품을 도입하지 전보다 구매 단가가 평균 10.2%(기존 구매 단가 1만6500원→1만8180원) 올랐다. 배달서비스 매출도 19.2% 증가했다.

BGF리테일은 “일반 채널에 비해 단가가 낮은 편의점 특성상 최소 주문금액(1만원 이상)을 맞추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지만, 다양한 생활용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동반 구매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품목으로는 편의점에서 선호도는 높지만 구매하기 어색했던 생리대 등 여성용품이나 콘돔 등이 비대면(Untact) 구매 효과에 힘입어 생활용품 판매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갑작스러운 우천 시 필요한 우산이나 가정에서 긴급하게 필요한 건전지 등도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이은관 BGF리테일 CVS Lab팀장은 “최적화된 배달서비스를 통해 편의점 CU의 다양한 먹거리뿐 아니라 가정 등에서 필요한 생활용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어 고객, 가맹점 모두 만족도가 높다”며 “단순히 개인편의용품을 넘어 활동이 제한되는 영유아 가구를 위한 유아용품, 반려족을 위한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생활편의용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