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카드승인액 217조원…음식배달 결제 83% 급증
3분기 카드승인액 217조원…음식배달 결제 83% 급증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11.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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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여신금융연구소)
(이미지=여신금융연구소)

3분기 카드 승인액이 온라인 구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한 전체 카드 승인액은 216조6000억원, 승인 건수는 46억4000만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5%, 8.3%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전체 카드 승인실적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7~8월 18조9643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2조4309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특히 배달음식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7~8월 9554억원에 불과했던 배달음식 거래액은 올해 같은 기간 1조7451억원으로 82.6% 늘었다.

화장품과 면세점,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소비 증가 역시 전체 카드 실적 상승의 요인으로 꼽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화장품 판매액과 면세점 판매액은 지난 7~8월 각각 5조6481억원, 4조1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31.8% 늘었따. 

다만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기온이 낮고 강수량도 많아 가전제품 소비가 감소했다. 지난 7~8월 가전제품 판매액은 4조302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9696억원) 대비 13.4% 줄었다.

올해 3분기 전체 카드 평균승인금액은 3만842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헀다. 신용카드 평균승인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3.4% 줄어든 4만9095원으로 집계됐다. 체크카드는 2만1886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다.

전체 카드에서 차지하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승인금액·건수 비중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전체 카드 승인금액 중에서 신용카드 비중은 3분기 기준 77.6%로, 지난해 77.7%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체크카드 비중도 같은 기간 22.2%에서 22.3%로 늘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