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연합회 "외고·국제고 폐지는 하향 평준화"
학부모연합회 "외고·국제고 폐지는 하향 평준화"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11.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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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전환 정책 강력 반발… "특혜 전혀 아냐" 
외고·국제고 학부모 연합회가 5일 정부의 일반고 전환 정책에 반발하며 '일반고 전환 추진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외고·국제고 학부모 연합회가 5일 정부의 일반고 전환 정책에 반발하며 '일반고 전환 추진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외고·국제고 학부모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정부의 일반고 전환 정책에 "외고 폐지는 하향평준화"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 오는 2025년부터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일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연합회는 5일 오후 2시30분경 서울 중구 이화외고에서 '정부의 외고·국제고 일반고 전환 추진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연합회는 이날 "외고·국제고는 획일적 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국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다"며 "설립 근거가 법률로 보장된 공교육 내 교육기관인 것을 인정하라"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의 적성과 특기에 따라 공교육 내에서 외고와 국제고를 선택했을 뿐인데, 특혜를 받고 있는 것 처럼 오인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마치 마녀사냥을 하듯 왜곡된 정보가 여론을 장악하고 있다. 교육적으로 논의해야 할 중대한 사안을 정치적인 관점에서 이분법으로 들어가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날 오전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종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기된 '고교 등급제'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연합회는 "특혜가 아니다"면서 "교육정책에 맞게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해 학종합격비율이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목고는 교육부에서 원하는 다양한 활동과 창의적인 체험활동, 진로탐색을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커리큘럼을 일반고가 벤치마킹을 해 상향평준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