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6일 고위급경제협의회… 공동성명 채택 예정 
韓美, 6일 고위급경제협의회… 공동성명 채택 예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1.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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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협력 확인… 중국 화웨이 관련 논의 관측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미 고위급 경제인사가 모여 경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창구인 4차 고위급 경제협의회가 오는 6일 서울에서 열린다. 

5일 외교부 측은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가 한미 양국관계의 핵심축임을 확인하고 분야별 협력사항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양국이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향으로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의회에는 한국 측에서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나서며 미국 측에서는 키이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 차관이 대표로 참석한다.

협의회에서 다뤄질 핵심 의제는 한미 양자 경제 관계, 환경·보건·여성의 경제적 역량강화, 개발·에너지 등 분야에서 신남방정책-인도·태평양전략간 연계 등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의 중심에 선 중국 통신장비업치 화웨이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5월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인 거래제한기업 명단에 올린데 이어 정부 보조금을 받는 자국 통신사가 화웨이 장비를 쓰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화웨이를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인식하는 미국은 동맹국들에도 사용 금지를 종용해왔다. 이번 협의회에서 이러한 내용이 다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미 양국은 협의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정리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된 다양한 협력관계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구체적인 나아갈 방향을 정리해 문서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협의회 다음 날인 7일에는 신라호텔에서 외교부, 미 국무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3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험이 열린다. 

한편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는 2015년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되면서 같은 해 11월 처음 열렸다. 이후 2017년, 2018년에 열렸고 이번이 4번째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