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2회 재창업 페스티벌 개막
부산시, 제2회 재창업 페스티벌 개막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11.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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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 작 ‘빨간 압류딱지 품에 안고' 아이데이터 김충환 대표 특강

재창업 문화 확산을 위한 '재창업 페스티벌(RE-FE부산)'이 오는 8일 해운대 더베이 101에서 개최된다.

부산시는 실패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및 재도전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를 마련하고, 재도전 창업 문화를 확산하기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제2회 재창업 페스티벌(RE-FE부산)'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2회 재창업페스티벌’에서는 ‘제2회 실패왕 에디슨상' 시상식과 당선자들의 실패 사례 발표, 초청 특강 및 토크 콘서트와 함께 재창업자들을 위한 현장 멘토링과 공연 등을 진행한다.

재창업 기업들과 실패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시민들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초청 연사로는 ㈜아이엔지스토리의 강남구 대표가 참석해 자신의 실패담과 성공 스토리를 전해 줄 예정이다.

그는 숱한 사업 실패를 딛고 작심 독서실, 작심 카페 등을 오픈해 2년 만에 연매출 160억원과 280개 독서실을 운영하며 재창업 성공 신화를 창출한 주인공이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리는 ‘제2회 실패왕 에디슨 상’ 수기 공모전 시상식에는 ‘빨간 압류 딱지를 품에 안고’라는 제목으로 응모한 아이데이터㈜의 김충환 대표가 대상의 영예와 함께 부산시장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고 사례발표를 하는 등 모두 6명의 수상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지난달부터 성실 실패 사례를 체험 수기공모전에는 전국에서 106건이 접수돼 경영난을 토로했다.

대상을 받는 김씨는 1998년 회사를 설립해 10년간 운영했으나 실패해 막노동과 대리운전 등을 전전하다 6년만에 유동인구 데이터 수집 솔루션을 개발해 재기에 성공했다.

또 최우수상은 흑자부도와 직원 횡령 등으로 두 번의 실패를 겪고 재기를 위해 뛰고 있는 이승재씨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생분해 플라스틱 사업으로 실패한 뒤 폐플라스틱 활용 사출성형기 개발로 재기한 주신글로벌 테크㈜의 장길남 대표와 사업실패 후 개인회생절차를 거쳐 현재 2개의 회사를 경영하는 하이앤로우 이민성 대표가 선정됐다.

시는 부도·실직·신용불량이나 불의의 사고 등 온갖 시련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이들의 절절한 사연을 담은 ‘실패는 성공을 위한 투자’란 제목의 수기집을 발간해 시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경제진흥원은 창업진흥원의 재도전 성공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2016년부터 부산 재창업성공캠프를 운영하는 한편 부산시의 부산형 재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재창업자 희망자들의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