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온 평년보다 높았다… 태풍 '미탁' 영향
지난달 기온 평년보다 높았다… 태풍 '미탁' 영향
  • 전상현 기자
  • 승인 2019.11.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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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지난달 평균기온과 강수량 발표
제18호 태풍 '미탁'이 몰고 온 많은 비로 경남 밀양시 낙동강 삼랑진교에 홍수경보가 내려져 다리 근처까지 물이 찼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18호 태풍 '미탁'이 몰고 온 많은 비로 경남 밀양시 낙동강 삼랑진교에 홍수경보가 내려져 다리 근처까지 물이 찼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이 15.8도로 평년인 1981∼2010년 평균(14.3±0.4도)보다 높았다고 4일 밝혔다. 동월 기준으론 역대 4번째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이는 지난 달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미탁'의 영향이 크다. 기상청은 '미탁' 이 남풍 기류를 몰고 와 평균 기온 상승을 가져온 것이라 분석했다.

또 10월 초 북태평양 고기압과 중순 이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이 잦았던 점도 기온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강수량도 동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역시 '미탁'이 큰 영향을 줬다.

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169㎜로, 기상청이 전국 통계를 편제한 1973년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실제로 9월 말 발생한 제18호 태풍 '미탁'이 지난달 1~3일 남부지방을 통과하며 전남 해안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렸다.

한편, 첫 서리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서울과 수원, 북춘천, 28일에는 안동에서 올가을 첫서리가 관측됐다. 첫서리는 서울의 경우 작년보다는 15일, 평년보다 1일 늦었다.

jsh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