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손혁 신임 감독 선임… 장정석 감독과 결별
키움, 손혁 신임 감독 선임… 장정석 감독과 결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1.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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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총 6억원… “긍정적 소통으로 즐거운 경기” 
손혁(오른쪽) 키움 새 감독. (사진=연합뉴스)
손혁(오른쪽) 키움 새 감독.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손혁(46) SK 와이번스 투수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키움은 4일 “손혁 신임 감독과 계약 기간 2년 총 6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당시 히어로즈 감독으로 선임돼 2017~2019년 3시즌 간 팀을 이끈 장정석 감독은 키움과의 재계약에 실패해 작별하게 됐다. 장 전 감독은 올해 키움을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구단은 더 강한 팀이 되기 위해 변화를 줘야한다는데 무게를 더한 모습이다. 

하송 히어로즈 대표이사는 “손혁 신임 감독은 끊임없이 연구하는 지도자다. 야구에 대한 열정 또한 뜨겁다”며 “우승팀 코치를 비롯해 지도자 생활을 하며 얻은 경험들이 선수단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혁 신임 감독은 “히어로즈 감독으로 선임돼 영광이다.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 팀은 이미 탄탄한 선수단 전력과 파트별로 유능한 코칭스태프가 구성돼 있다. 여기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선진야구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며 “변화보다는 팀이 장점을 극대화하겠다. 선수들과 코치진, 프런트와 긍정적인 소통을 나눠 모두 구성원들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혁 키움 신임 감독은 투수 출신으로 현장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6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후 2004년 시즌 종료 뒤 은퇴할 때까지 107경기에 나와 36승 31패 평균자책점 4.07점을 기록했다. 

은퇴 후에는 미국으로 가 코칭 교육을 받았다. 지도자 채비를 마친 그는 2009년 한화 이글스에서 투수 인스트럭터로 지도자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당시 넥센 히어로즈에서 염경엽 감독 체제하에 투수 코치로 일했고 2017년 SK 와이번스로 이적해 올해까지 투수 코치를 맡았다.  

내년부터는 키움 히어로즈 새 사령탑으로 선수단을 진두진휘 할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