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내년 국민참여 예산사업 75억원 확정
수공, 내년 국민참여 예산사업 75억원 확정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1.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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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정책협업·국민제안 분야 11건 반영

한국수자원공사가 5일 오후 3시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국민이사회를 개최하고, '2020년 국민참여 예산 선정사업' 예산 75억원을 확정한다고 4일 밝혔다.

국민이사회는 국민이 직접 물 관련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 편성에 참여하는 '국민참여예산제도' 의결 기구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과 일반인으로 이뤄진 국민위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확정하는 안건은 총 11개 국민참여 예산 선정사업으로, 물정책협업 분야 6건 73억원과 국민제안 분야 5건 2억원이 반영된다.

물정책협업분야는 △앱(APP)기반 하천생태지도 개발 △소외계층 가정방문 수질검사 △접경지역 군부대 물환경 개선 사업 △무인기(드론) 활용한 시설물 안전진단체계 구축 등 사업이 선정됐다.

국민제안분야에서는 △미래세대 물교육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복원 사업 △지하수 국민교육 등 생태 복원 및 물 관련 교육 등이 포함됐다.

특히, 올해 확정한 75억원은 지난해 시범도입 당시 예산 11억원에 비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물복지와 안전 등 국민적 공감도가 높고 물관리 현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사업으로 구성됐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단순 아이디어 공모 형식으로 제안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올해는 실행가능한 과제 위주로 제안을 요청하고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는 측면도 있어 편성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예산이 확정된 사업의 상세 내용은 수자원공사 대표 누리집 '국민참여예산'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사업별 추진 현황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예산 확정은 공공기관이 국민의 의견수렴과 뜻을 반영해 사업을 진행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관리 혁신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