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남북문제는 경제문제”
정세균 “남북문제는 경제문제”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03.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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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통신선 복구 민간 왕래 자유로워야”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0일 북한의 통신선 차단과 관련, “남북문제는 단순히 남북 간 정치적 문제나 통일의 문제가 아니고 이제는 경제문제”라며 “즉시 통신선이 복구되고 민간인의 왕래가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성공단은 한민족의 먼 미래를 위해 우리가 애써 만들어 놓은 미래 한민족 경쟁력의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북한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지난 2002년 서해교전 당시에도 금강산 관광을 진행한 것에 대해 “그런 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많은 고뇌와 어려움이 있지 않았겠나”라며 “그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발전해왔고 개성공단도 가능했던 것”이라고 이명박 정권의 대북정책 기조 전환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냉전시대로 회귀했고 그래서 오늘의 불행한 사태가 야기되는 것”이라며 “이 정권은 말로만 대화가 열려있다고 하지 말고 진정성을 갖고 북한을 대화에 나오도록 만들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부는 경제도 망치고 남북문제에서도 무능을 드러내는 국정 전반의 무능함을 이제 끝내고 제대로 된 화해와 협력과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제 길로 들어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