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선정
조규일 진주시장,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선정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11.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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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도시 부강 진주 품격 높였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4일 오후 진주시의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선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종윤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4일 오후 진주시의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선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종윤 기자)

경남 진주시 조규일 시장은 4일 오후 2시 진주시청브리핑룸에서 진주시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선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 시장은 "이제 진주는 유네스코 공예- 민속예술 창의도시다"고 밝히면서 "유네스코 본부는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주시를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진주시의 이번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지정은 도전 한지 3년만의 결실이며 지난 2월28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국내 추천도시로 선정된 이후 9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시는 1949년 개천예술제를 시작한 이래 이번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으로 또 한번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명성을 국내외에 인정 받게 됐다는 평가다.

조 시장은 "유네스코 창의조시 지정은 문화와 산업이 조화로운 부강한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이자, 36만 진주시민과 함께 이룬 쾌거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을 위해 많은 수고와 열정을 쏟아주신 정병훈 추진위장님 과 추진위원님들, 그리고 아낌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문화자산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꾀하려는 도시를 말한다.

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를 통해 지역의 문화자산을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도시간의 국제교류를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의 경제적 잠재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진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지정됨에 따라 향후 행사·축제·국제회의·홍보자료 등에서 유네스코 명칭과 로고를 공식적으로 사용 할수 있으며, 유네스코 홈페이지와 다양한 홍보채널을 통해 진주시의 문화적 자원과 활동 내용을 홍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외의 관광객이 유입되고 시의 문화자산과 축제를 연계한 창의관광 산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 시장은 "시는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인이 찾는 국제적 문화도시로서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 했다.

진주시는 이번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을 위해 지난 3년간 확신을 갖고 철저히 준비를 통해 추진 체계를 정립하고 사업주체의 전문성을 높혔왔다.

시는 2016년 11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017년 3월 유네스코창의도시 추진위원회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사업추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또2018년 8월 정병훈 추진위원장이 중심이 돼 시민들과 문화예술인의 의견을 수렴해  창의도시 가입과 향후 활동을 위한 마스터플랜인 창의도시 진주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11월 창의도시 시민모임 결성해 진주창의산업진흥회를 발족 했다.

시는 올해 초는 사업추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재생과 내에 전담부서인 유네스코 팀을 신설하고 인원 충원을 하고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도 전문 인력 1명을 파견해 시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간의 가교 역활을  수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국내외 앞서가는 창의도시 사례를 적극적으로 학습해 온 것도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을 이끌어 내는데 한 몫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이탈리아 파브리아노, 일본 사사야마, 중국 쑤저우, 이천시 등 국내 . 외 7개국 9개도시를 방문했다. 시는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사업 추진을 위한 시야의 폭을 넓혀 시에 적합한 창의도시 모델를 찾고자 했으며, 통영·광주·대구 등 국내에서 개최된 창의도시 정책 포럼에 참가해 이들 도시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국제단위에서 창의도시 추진에 대한 이론적 기반 조성을 목표로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학술토론회와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했다.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창의도시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주제로 국제학술토론회 등을 진주에서 5차례 개최했다.

민속예술의 국제적 교류를 위해 12개국 해외도시를 초빙해 세계민속예술 비엔날레, 세계민속예술 갈라쇼 등 다양한 공연도 선보였다.

시는 창의도시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 참여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협력체계 구축을 하고 민속예술과 공예를 시민들에게 보급 했다.

진주의 민속춤이 생활 속의 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진주덧배기춤과 진주검무 순회강습을 추진하고 월아산 우드랜드 등을 활용해 시민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진주창의산업진흥회는 공예-민속예술 창의 산업 활성화와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진원을 맡았으며, 진주시-경상대-경남과기대-교육대 등 지역대학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조 시장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진주시의 도시개발의 필요성, 창의도시 추진과정, 지역의 문화자산 활용, 네트워크 목표달성 기여방안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민선7기 진주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지정을 진주 문화예술 부흥의 시작이라 생각하고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난 2월에 유네스코 창의조시 국내 추천도시 선정을 위해 한국위원회에 지적 방문해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 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을 지난 6월 세계 유네스코 파리 본부와 창의도시인 프랑스 리모주를 방문해 진주시 창의도시 지정의 정당성을 적극 설명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내기도 했다.

조 시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적은 끝이 아니라 또다른 시작이다"며 "문화와 산업이 균형을 이룬 창의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앞으로 창의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 추진과 문화예술 공연 확대,전통문화 예술 콘텐츠 개발을 통한 창의적인 공연 문화산업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남강변 중형 다목적 문화센터, 진주성 역사문화 자산 바탕으로 진주성 일원 창의적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만들어 성북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과 연계해 원도심 공동화현상 해소, 진주의 문화자산 계승·발전과 창의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진주사람이면 누구나 춤 한자락 정도는 할 수있도록 1인 1예능 프로젝트 추진, 도농 간 문화 격차 해소 문화예술택배 사업 추진해 도시의 포용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교류 활성화 위해 민속예술과 전통공예 비엔날레 개최, 지역 예술인들의 국제역량 강화, 해외 아티스트의 협업 프로젝트 위한 아티스티 인 레지던스 사업 추진을 하겠다"고 했다.

조 시장은 "1300년의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워온 문화예술의 조시 진주시는 경남도의 중심도시로 우둑 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남부내륙고속철도 국가재정사업 확정, KTX진주시대를 열었으며 항공국가사업단지 조성, 국가혁신융복합단지 및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성북지구 도시재생 뉴딜공모선정, 기업하기 좋은 도시 여건 조성 등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