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자유무역질서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야"
文대통령 "자유무역질서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11.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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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모두발언
"'RCEP' 타결은 동아시아 평화·공동 번영 기여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자유무역 질서'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고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세계 경제를 '확대 균형'의 길로 다시 되돌려놓아야한다"고 밝혔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힌 뒤 "아세안+3가 협력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여 년 전 아시아 외환위기 폭풍이 몰아칠 때 아세안+3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며 "위기 속에 하나 돼 우리는 세계 경제 규모의 30%를 차지하는 튼튼한 경제권을 만들어냈다"고 역설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20여년이 지난 지금 '보호무역주의'의 바람이 거세다"며 "교역 위축으로 전 세계 90% 국가들이 동반 성장둔화를 겪을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우려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을 축으로 한 보호무역 전쟁이 전 세계 경제에 연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읽힌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타결은 역내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 확대는 물론 동아시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회의가 우리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유무역 질서를 지켜내며 동아시아 공동체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달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오늘의 논의를 더욱 구체화하고 결실을 보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