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 앞둔 中, 주요 플랫폼 행정 지도
'광군제' 앞둔 中, 주요 플랫폼 행정 지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1.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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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폭 눈속임·사기광고 등 엄격 금지 지시
2017년 광군제 당시 알리바바 하루 거래액. (사진=연합뉴스)
2017년 광군제 당시 알리바바 하루 거래액. (사진=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연중 최대 온라인쇼핑 할인행사인 '광군제(솽스이·쌍11)'를 앞두고 업체들을 행정지도 했다.

중국매체 신경보는 4일 베이징 시장감독관리국이 최근 관련 부서와 함께 관련 좌담회를 열고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10곳을 행정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지도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당국은 원가를 속이거나 할인 직전 가격을 올려 할인 폭이 커 보이게 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또 정찰제 판매를 이행하도록 플랫폼 기업에 요구하고, 광고한 가격에 상품을 팔지 않는 판매자는 발견 즉시 제지하라고 지시했다.

식품 감독과 관련해서는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플랫폼 업체에 판매자 가입 심사를 엄격히 하도록 했다.

아울러 플랫폼 기업에 처방약이나 담배류 광고를 금지하도록 하고,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문제 발생 시 우선 환불 제도를 시행하도록 했다.

이외에 광군제 기간 전자상거래 생방송 및 광고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업체는 문명적·규범적 용어를 써야 하고, 사기를 치거나 소비자를 오도해서는 안 된다.

방송·광고 프로그램에 비속·저속하거나 세속적인 분위기에 영합하는 내용이 포함할 수 없고, 스캔들이 있거나 악행을 저지른 인물이 영상에 나오는 것을 엄격히 금지된다.

한편, 매년 11일11일 시행되는 중국 광군제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기념일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