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고속도로 교량 하부에 생활 편의시설 설치
도로공사, 고속도로 교량 하부에 생활 편의시설 설치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1.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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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곳 선정…예산 절감 효과·불법 점용 문제도 해결
도로공사가 부산울산선 원리2교 하부 주민행복쉼터에 설치한 어린이 편의시설. (사진=도로공사)
도로공사가 부산울산선 원리2교 하부 주민행복쉼터에 설치한 어린이 편의시설. (사진=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교량 하부를 활용해 주민행복쉼터와 체육시설 등을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공사는 교량 안전을 확보하면서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전국 17개 교량을 선정하고, 관련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게이트볼장과 주민쉼터 등 문화·여가 공간과 화물차 주차장 등 교통관련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총 11개 교량 하부에 해당 시설들을 설치한 상태다.

도로공사가 조성 중인 부지 면적은 총 4만7000㎡로, 주변 공시지가 기준 약 6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그간 생활 편의시설 설치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자체에서는 교량 하부 활용을 통해 부지 확보와 예산절감이 가능해졌다.

또, 교량 하부에 불법주차나 무단적치 등 불법 점용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던 지자체의 고민도 덜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이용객 안전을 우선 확보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생활 편의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량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며 "교량 하부 공간 활용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 할 뿐만 아니라, 불법점용 및 그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