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 "'타다'는 '혁신적 신사업'"
국민 2명 중 1명 "'타다'는 '혁신적 신사업'"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1.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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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 결과… "불법 서비스" 25.7%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국민 절반은 불법 영업 논란에 휩싸인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혁신적 신사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타다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9.1%는 타다를 '공유경제 개념에 기반한 혁신적인 신사업으로 육성할 가치가 있는 서비스'라고 평가하고 있었다.

'정당한 자격 없이 택시업계에 뛰어들어 공정 경쟁을 해치는 불법적 서비스'라는 응답은 25.7%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25.2%였다.

타다에 대해 거의 모든 지역·연령·직업·이념성향·정당지지층에서 긍정적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볼 때 서울(혁신 55.4% vs 불법 26.1%)과 대전·세종·충청(53.0% vs 20.4%), 광주·전라(50.2% vs 23.8%), 경기·인천(48.3% vs 27.6%), 부산·울산·경남(46.5% vs 28.1%), 대구·경북(41.1% vs 23.0%) 등 순으로 긍적정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62.8% vs 15.8%), 30대(51.9% vs 34.4%), 40대(63.3% vs 16.6%)와 50대(47.3% vs 28.0%)에서 모두 긍정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 응답자의 경우에는 혁신 29.6%·불법 31.6%로, 타다 서비스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 볼 때에도 진보층(59.7% vs 20.6%)과 중도층(46.7% vs 27.4%), 보수층(43.2% vs 32.5%) 등에서 모두 긍정 응답이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