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교육생들의 불꽃 튀는 한글 대결이 펼쳐진다.

경북 안동시는 4일 안동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지역 문해 교육생 300여 명이 참여하는‘제2회 성인 문해 골든벨 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시와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가 공동 주최하고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이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예선전과 본선을 거쳐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감투상 등 총 20명을 시상한다.

대회는 본선 문제 풀기뿐만 아니라 탈락자를 위해 패자부활전, OX 퀴즈, 장기자랑과 초청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20여 명의 문해 교사가 늦깎이 학생들의 대회 참가를 축하하기 위해 2개월간 오후마다 모여 준비한 축하 공연도 선보인다.

문해골든벨대회는 사회적인 환경,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했거나 공부할 기회를 놓쳐 한글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문해 교육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했다.

권영세 시장은 “글 모르는 설움으로 한평생 살아온 늦깎이 학생들이 남은 생을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시민의 문해 교육에 대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안동/김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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