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G 1인 데이터 사용량 26GB…LTE ‘3배’
9월 5G 1인 데이터 사용량 26GB…LTE ‘3배’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1.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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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G 가입자 1인당 24.64GB 소진…LTE는 8.66GB
 

5세대(G) 이동통신 가입자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4세대(G) 롱텀레볼루션(LTE) 이동통신 가입자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국내 이동통신 무선인터넷 트래픽’ 자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5G 가입자 1인당 한 달 데이터 평균 사용량은 25.97GB(기가바이트)로 집계됐다.

그러나 같은 달 LTE 가입자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8.31GB에 그쳤다. LTE 가입자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5G 가입자의 32%에 불과한 셈이다.

특히 5G는 가입자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LTE는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5G 가입자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 5월 18.26GB에서 6월 23.42GB, 7월 24.08GB, 8월 24.64GB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LTE는 8.32GB에서 8.66GB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업계에선 우선 5G와 LTE의 요금제 구성과 이용자 군이 다르기 때문에 이 같은 격차가 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이통3사의 5G 요금제는 데이터 당 가격이 LTE보다 저렴하지만, 최저 월 5만원 대에서 시작된다. 반면 LTE는 월 2~3만원에도 사용 가능하다. 좀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데이터를 제한 없이 사용하고 싶은 이들이 5G로 몰리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이통사들이 5G 서비스 출시 후 AR·VR(증강·가상현실) 등 5G 전용 고용량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가입자들의 데이터 사용량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월 말 기준 5G 이동통신 가입자 숫자는 346만6784명으로 300만명을 넘겼고, 무선인터넷 데이터 총 사용량은 8만7928TB(테라바이트)를 기록했다. 또 3G 이용자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9월 42.58M에 그쳤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