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농장일 가던 중 버스 추락 ‘12명 사상’
양파 농장일 가던 중 버스 추락 ‘12명 사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1.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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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사망·11명 부상… 커브 돌다 추락한 듯 
3일 오전 미니버스가 논으로 추락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3일 오전 미니버스가 논으로 추락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양파 농장일을 하러 가는 주민을 태운 버스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7분께 고창군 대산면 한 도로에서 A(60)씨가 몰던 25인승 미니버스가 3m 아래 논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나머지 11명의 승객은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2명은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승객 대부분은 60~70대로 전남 영광에서 고창으로 양파 농장일을 하러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측은 2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승객들을 영광, 고창의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운전자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사고 당시 짙은 안개 구간을 달리던 버스가 커브를 돌면서 도로에 진입하지 못하고 그대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버스에서 승객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더 크게 난 것으로 경찰은 봤다. 

경찰은 버스 탑승자들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7월에도 충남도 홍성에서 강원도 삼척시로 쪽파 파종 작업을 하러 가던 노동자들을 태운 승합차가 커브길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전복돼 4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한 사고가 난 바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