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데이 스킨' 韓 시장 역진출…美 성공 노하우 들고 승부수
'새터데이 스킨' 韓 시장 역진출…美 성공 노하우 들고 승부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1.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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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이 차바이오F&C 총괄 부사장 "세포라 협업 브랜드로 통한다"
백양이 차바이오F&C '새터데이 스킨' 총괄 부사장(사진=차바이오그룹)
백양이 차바이오F&C '새터데이 스킨' 총괄 부사장(사진=차바이오)

“브랜드명은 ‘토요일처럼 맑고 편안한 피부’를 의미합니다.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제품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죠. 패키지도 같은 뜻에서 밀레니얼 핑크를 적용했습니다.”

백양이 차바이오F&C 새터데이 스킨 총괄 부사장은 최근 본지와 만나 “새터데이 스킨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브랜드로, 콘셉트와 네이밍, 디자인 등 전 과정을 미국 현지에서 진행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백 부사장은 이어 “세계 1위 화장품 마켓인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지름길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차바이오F&C의 얼리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 ‘새터데이 스킨’은 미국 최대 뷰티 편집숍인 세포라를 타고 한국시장으로 역진출했다.

한국 토종 브랜드로 미국 등 해외서 입지를 다져온 ‘새터데이 스킨’은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 파르나스몰에 오픈한 세포라 한국 1호점에 입점하며 한국 뷰티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새터데이 스킨’은 차별화된 제품력과 트렌디한 패키지 디자인, 적극적인 디지털 마케팅으로 해외 소비자에 이어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새터데이 스킨’은 2017년 미국 세포라를 시작으로 전 세계 23개국 매장에 입점했다. 또 미국 백화점 ‘노드스트롬’과 ‘블루밍데일’, 영국 프리미엄 뷰티 유통업체 ‘컬트뷰티’ 등에도 속속 입점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백 부사장 “올해 10월 미국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성장하면 창사 이래 최고 월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품업계에선 ‘세포라 입점은 성공’이라는 공식이 있다”며 “새터데이 스킨은 세포라를 통해 성장한 브랜드로, 미국에선 새터데이 스킨이 세포라 협업 브랜드로 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신제품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세포라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게 백 부사장의 설명이다.

백양이 차바이오F&C '새터데이 스킨' 총괄 부사장이 '새터데이 스킨'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차바이오그룹)
백양이 차바이오F&C '새터데이 스킨' 총괄 부사장이 '새터데이 스킨'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차바이오그룹)

백 부사장은 ‘새터데이 스킨’의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 기술력을 꼽았다.

백 부사장은 “새터데이 스킨의 제품들은 안티에이징 라이프센터 차움의 피부관리 노하우와 차병원의 풍부한 연구경험, 차바이오텍의 바이오 기술력 등이 응집된 결과물”이라며 “파라벤, 인공향료, 인공색소 등을 넣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에선 와이드 어웨이크 아이크림과 워터폴 글리셔 워터크림 등 모두 클리니컬(Clinical) 라인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부사장은 2016년 8월 미국 론칭 후 약 3년 만에 귀향한 만큼, 제품력과 함께 소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오래도록 사랑 받는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백 부사장은 “미국에서도 팔로워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알고 싶어 하는 정보들을 제공해 만족감을 높여 왔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라며 “11월 초 SNS 한국계정 오픈할 예정이며 유튜브 영상도 새로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활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차바이오F&C는 2020년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는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