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추락헬기’ 실종자 시신 2구 울릉도로 이송  
‘독도 추락헬기’ 실종자 시신 2구 울릉도로 이송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1.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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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협의 후 원하는 병원으로 옮길 예정 
소방헬기 탑승원 시신이 3일 오전 울릉군 해군 118전대에 도착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방헬기 탑승원 시신이 3일 오전 울릉군 해군 118전대에 도착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방헬기가 추락한 독도 인근 해역에서 발견된 실종자 시신 2구가 울릉도로 이송됐다. 

3일 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5분께 해경 3007함에 안치돼 있던 남성 시신 2구가 해경 헬기로 118전대로 옮겨졌다. 흰 천으로 덮여진 이 시신들은 응급차 2대에 나뉘어져 울릉보건의료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뒤 가족 요청에 따라 대구나 포항 등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께 독도 해역에서 환자를 이송 중인 소방헬기가 추락했다.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과 응급 환자, 환자의 보호자 등 7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를 이륙한 뒤 2~3분간 비행하다가 독도 해역 인근 200~300m 지점에서 추락했다. 

수색 당국은 1일 잠수대원 31명과 헬기 8대와 해경 함정 6척, 해군 함정 5척 등 장비 27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고 2일 실종자 시신 3구를 발견하고 이중 기체 밖에 있는 2구를 수습했다. 시신 1구는 기체 안에 있었다. 

수색 당국은 해군 시신 3구 수습을 모두 완료하면 나머지 실종자 4명을 추가 수색한 뒤 기체를 인양한다는 방침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