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일 '아세안 회의' 태국行… 아베·시진핑 만난다
文대통령, 3일 '아세안 회의' 태국行… 아베·시진핑 만난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11.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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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양자회담은 없을 듯
(자료사진=청와대 제공)
(자료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3일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태국으로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주말인 2일 별도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태국 순방 준비 중이다. 

이날은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의 삼우제(장례 후 사흘째에 치르는 제사)가 있는 날이지만 불참하기로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대통령께선 3일 오전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순방 준비관계 등으로 삼우제를 지내러 가시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일 서울을 출발해 태국 방콕에 도착해 4일까지 갈라 만찬, 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증진'을 주제로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한 공동체 건설을 역내 협력의 지향점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순방에서 문 대통령은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정상들과의 만나게 된다. 

다만 이들과의 양자 회담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태국 순방은 문대통령이 모친을 잃은 슬픔을 추스르고 집권 하반기 국정 운영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태국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격적으로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방향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