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추락' 수색 총력… 잠수대원 31명 투입
'독도 헬기 추락' 수색 총력… 잠수대원 31명 투입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1.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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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해상 소방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1일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에서 성호선 영남119특수구조대장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도 인근 해상 소방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1일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에서 성호선 영남119특수구조대장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방당국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 수색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성호선 영남119특수구조대장은 1일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열고 수사상황을 알렸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중앙119구조본부 12명, 해경 9명, 경북도소방 10명 등 잠수대원 31명을 추락 현장에 투입했다. 추락 지점으로 추정되는 해역 수심은 72.2m다.

또 오전 7시 기준으로 헬기 8대와 초계기 2대, 선박 14척을 수색에 동원했다. 오후 3시부터는 수중탐지기를 투입할 방침이다.

앞으로 영역이 넓어지면 중앙119구조본부 잠수대원 12명을 2차로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유류품이나 특이사항은 없다. 사고 원인 등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성 대장은 "헬기에 블랙박스와 보이스 레코더(음성 기록장치) 장비가 있어 동체가 나와야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6분께 응급환자 등 민간인 2명과 소방대원 5명을 태우고 육지로 가던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소방헬기 한대가 바다에 추락했다.

헬기는 독도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 환자를 태우고 수지접합 전문 병원이 있는 대구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