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제3회 '서울숲 소셜벤처 EXPO' 개최
성동구, 제3회 '서울숲 소셜벤처 EXPO' 개최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11.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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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벤처 다 같이(多價値) 페스티벌’ 주제…140여개 소셜벤처 기업 참여
서울 성동구가 지난달 30일 '서울숲 소설벤처 EXPO'를 개최했다. (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가 지난달 30일 '서울숲 소설벤처 EXPO'를 개최했다. (사진=성동구)

구가 올해로 3번째 ‘서울숲 소셜벤처 EXPO’를 개최했다.

구는 지난달 30일 개최한 ‘서울숲 소셜벤처 EXPO’가 140여개 소셜벤처 기업들과 대기업 바이어들, 2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소셜벤처 다 같이(多價値) 페스티벌’ 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엑스포는 소셜벤처 기업들의 실질적인 판로지원과 투자연계에 중점을 두고 △소셜벤처 투자연계와 판로지원(대기업 투자 및 지원 상담, 소셜벤처 비즈니스 가치장터, 공공구매 워크숍, 임팩트투자 유치기업 발표,)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 △컨퍼런스(정책소개, 사례발표, 포럼) △부대행사(소셜벤처 먹거리 · 체험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엑스포에선 오전 10시부터 소셜벤처 기업, 바이어, 대기업CSR 등 총 140여개 기업의 75개 부스가 언더스탠드 에비뉴 일대에 설치됐고 이벤트 체험존과 먹거리 장터 등도 열려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특히 ‘소셜벤처 비즈니스 가치장터’ 부스 존(ZONE)에서는 이마트, 갤러리아백화점, GS홈쇼핑, 11번가 등 21개 대기업 유통업체 바이어들이 37개 가치장터 소셜벤처 기업 부스를 돌면서 물품 품평회를 가지며 판로모색의 기회를 가졌다.

가치장터에 참여한 소셜벤처 엘에이알(LAR)의 계효석 대표는 “소셜벤처 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판로확보다. 열심히 좋은 물건을 만들고 선하게 그 이익을 나누는 소셜벤처 기업들을 위해 이런 자리가 더욱 더 많이 생기기를 바라며 많은 관심과 지원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기업CSR부스에서는 대기업(KT&G, SK텔레콤,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의 사회공헌 투자 사업에 대한 홍보와 소셜벤처 기업들과의 연계 및 투자상담이 진행됐고,  공공구매 집행계획을 가진 공공기관 담당자와 소셜벤처 기업 간의 미팅 및 구매상담을 위한 ‘공공구매 워크숍’도 운영됐다. 소셜벤처기업과 공공기관 구매자들을 현장에서 매칭해 주며, 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공공구매 계약관련 교육도 진행했다.

또한 구는 9월부터 열악한 소셜벤처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스캐일업(Scale-Up) 할 수 있는 ‘임팩트투자유치’에 나섰다. 이에 총 22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3개 소셜벤처 기업인 ‘모어댄’, ‘퍼플더블유’, ‘몽세뉴’ 에 투자하도록 연계했고 이날 그 과정을 공개하는 발표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에서는 본선에 오른 10개 기업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소셜벤처 사업모델에 대한 아이디어 경연이 펼쳐졌다. 총 1억원의 상금이 지원되는 이번 대회에서 저시력 시각장애인에게 실시간 화면확대 공유서비스를 제안한 벤처기업 ‘오버플로우’가 대상을 차지하며 2000만 원 사업개발비의 주인공이 됐으며 ‘몽세누’와 ‘주차장 만드는 사람들’이 최우수상을 받아 1500만원의 지원금과 대상 기업과 함께 임팩트투자사의 투자세미나를 통한 투자 연계를 지원받는다.

이어 오후에 열린 ‘소셜벤처 EXPO 개회식’에서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환영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의 축사가 이어지며 소셜벤처 기업인들을 응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환영사에서 “여기 계신 소셜벤처인들은 ‘이윤’보다는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값진 일임을 앞서 실천해주고 계신 분들이다. 성동구는 이러한 소셜벤처가 자생력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고 있다” 며 “ 앞으로 소셜벤처 기업이 보다 쉽게 투자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다양한 판로가 확대돼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이며, 착한기업 ‘소셜벤처’ 의 밝은 미래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관내 소셜벤처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을 위해 2017년 전국 최초로 ‘청년 소셜벤처 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소셜벤처 전담 조직 ‘소셜벤처팀’을 신설했다. 특히 소셜벤처 지원 정책 중 하나로 2017년부터 매년 청년 ‘소셜벤처기업 EXPO’와 ‘혁신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