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엄홍길 대장’ 선정 
2019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엄홍길 대장’ 선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3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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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선정…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 완등 성공 
엄홍길 대장. (사진=연합뉴스)
엄홍길 대장. (사진=연합뉴스)

2019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산악인 엄홍길(59) 대장이 선정됐다. 

31일 대한체육회는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0차 스포츠영웅선정 위원회에서 엄 대장을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체육회는 앞서 체육 단체, 출입 기자단,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아 체육인단과 추천 기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결정했다. 

이어 선정위와 평가 기자단의 정성평가(70%)와 국민 지지도 조사(30%)를 합쳐 올해의 스포츠영웅을 선정했다. 

당시 후보에는 엄 대장과 쇼트트랙 전이경, 수영인 고(故) 조오련 등이 있었는데 이러한 조사에 따라 엄 대장이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엄 대장은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6좌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이다. 

선정위는 “엄 대장이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점, 그의 인생 철학이 체육계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성장 동력으로 이어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엄 대장은 1988년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고 2001년 인류 역사상 9번째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했다. 2004년에는 얄룽캉봉(8505m), 2007년 로체샤르(8400m)에 올라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를 완등했다. 

체육회는 엄 대장의 업적을 기리는 헌액식을 다음 달 26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체육회는 2011년부터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을 스포츠 영웅으로 뽑아오고 있다. 2011년 고(故) 손기정(육상)·고(故) 김성집(역도), 2013년 고(故) 서윤복(육상), 2014년 고(故) 민관식(스포츠 행정)·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박신자(농구)·고(故) 김운용(스포츠 행정),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 2018년 고(故) 김일(프로레슬링)·김진호(양궁)가 스포츠 영웅에 선정됐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