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김정은 '강한옥 여사 별세 깊은 애도' 조의문 받아
文대통령, 北김정은 '강한옥 여사 별세 깊은 애도' 조의문 받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10.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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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판문점서 받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1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서 고 강한옥 여사 운구행렬을 따라가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1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서 고 강한옥 여사 운구행렬을 따라가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조의문을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31일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0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강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조의문은 전날(30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전달 받았으며, 같은 날 밤 늦은 시간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빈소를 지키고 있는 문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조의문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북측으로부터 판문점에서 전달받았고, 윤 실장은 전날 밤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조의문을 전달한 북측 인사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렸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