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朴 잘 부탁드린다 말씀 드리자 웃음으로 답하셨다"
문재인 대통령이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전했다.
홍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먼저 박 전 대통령 얘기를 꺼냈다"며 "많이 아프신데 잘 배려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병원에 보내드리고, 책상도 넣어드리며 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면 얘기도 나왔느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이) 알아서 듣지 않으셨을까 생각된다"며 "박 전 대통령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 드렸고.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대답은 하지 않고 웃음으로 답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조문은 청와대와 사전 조율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온다고 말씀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빈소가 마련된 남천성당 추모관 앞까지 나와 홍 공동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추모관 건물 앞까지 나오며 조문객을 맞은 것은 처음이라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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