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박근혜 병원 보내드리고 책상 넣어드리며 배려"
文대통령 "박근혜 병원 보내드리고 책상 넣어드리며 배려"
  • 김가애·허인 기자
  • 승인 2019.10.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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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朴 잘 부탁드린다 말씀 드리자 웃음으로 답하셨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서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찾은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왼쪽)를 마중 나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서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찾은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왼쪽)를 마중 나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전했다. 

홍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먼저 박 전 대통령 얘기를 꺼냈다"며 "많이 아프신데 잘 배려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병원에 보내드리고, 책상도 넣어드리며 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면 얘기도 나왔느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이) 알아서 듣지 않으셨을까 생각된다"며 "박 전 대통령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 드렸고.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대답은 하지 않고 웃음으로 답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조문은 청와대와 사전 조율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온다고 말씀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빈소가 마련된 남천성당 추모관 앞까지 나와 홍 공동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추모관 건물 앞까지 나오며 조문객을 맞은 것은 처음이라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