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아파트 일반 분양 3만7000가구…작년 동월 比 2배
내달 아파트 일반 분양 3만7000가구…작년 동월 比 2배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3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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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등 영향으로 4년 만에 최대 물량 예정
2015~2019년 아파트 일반 분양 가구 기준 11월 분양(예정)물량. (자료=부동산인포)
2015~2019년 아파트 일반 분양 가구 기준 11월 분양(예정)물량. (자료=부동산인포)

다음 달 아파트 일반 분양 예정 물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실제 적용을 앞두고 분양을 서두르는 단지가 늘어나면서 11월 공급량이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일반 분양 예정 물량이 56개 단지, 총 3만7494가구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일반 분양 물량 1만7795가구의 2.1배 수준이다.

다음 달 물량은 지난 2015년 11월 5만6989가구가 일반 분양된 뒤 최대치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만1925가구로 전체의 58.4%를 차지하며, 지방광역시가 1만1239가구로 30%에 육박한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9611가구로 가장 많은 일반 분양이 예상되며 △인천시 9381가구 △대구시 4290가구 △광주시 3418가구 △서울시 2933가구 등 순으로 많다.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을 앞두고 있는만큼 여러 건설사가 공급을 서두르면서 많은 공급이 예정됐지만, 상한제 시행에 따른 분양 일정 변동 가능성도 크다고 부동산인포는 설명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물량이 늘면서 미분양 우려도 커지겠지만 일부를 제외하고 최근까지 준수한 청약성적을 기록하는 곳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11월 분양시장도 기대감이 크다"며 "다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지역 확정 여부에 따라 분양 일정이 변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11월 전국 시·도별 아파트 일반 분양 가구. (자료=부동산인포)
올해 11월 전국 시·도별 아파트 일반 분양 가구. (자료=부동산인포)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