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멧돼지 폐사체 '돼지열병' 잇달아 2건 확진…총 18건 늘어
파주 멧돼지 폐사체 '돼지열병' 잇달아 2건 확진…총 18건 늘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0.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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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내 백연리·정자리 3마리 폐사체 발견
정밀검사 결과 2마리 '양성'…감염지역 울타리 설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현황. (제공=환경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현황. (제공=환경부)

경기도 파주지역 멧돼지 폐사체에서 두 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발병건수가 총 18건으로 늘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이하 환경원)은 경기 파주시 민통선 내 군내면 백연리와 정자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잇달아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바이러스는 파주시 소재 군부대에서 10월29일 멧돼지 폐사체 특별수색을 하던 중 3마리의 폐사체를 발견해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방역당국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폐사체를 매몰하는 한편, 채취한 시료를 환경원으로 보냈다.

환경원은 정밀검사 결과 3마리의 폐사체 중 2마리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진 판정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파주지역 멧돼지 폐사체에서 5건의 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전체 발병건수도 18건으로 늘었다.

정원화 환경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파주시 백연리와 정자리는 지난 23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석곶리와는 각각 6킬로미터(㎞), 9㎞ 떨어졌으며, 모두 민통선 내부지역”이라며 “감염지역 관리를 위해 신속하게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