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 정부기관과 연구개발 '맞손'
현대건설, 해외 정부기관과 연구개발 '맞손'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30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니·싱가포르와 지속 가능 건설 기술 모색
지난 2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를 위한 에너지·환경 기술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지난 2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를 위한 에너지·환경 기술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국내 대표 건설사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 및 싱가포르 등 해외 정부 기관들과 연구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지속 가능한 건설 기술 찾기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과학기술평가응용청(이하 인니 과기응용청) 본사에서 현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를 위한 에너지·환경 기술' 세미나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인니 과기응용청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에너지·환경 분야 정책을 수립하는 국책 연구기관이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8월 현대건설과 인니 과기응용청이 맺은 에너지·환경 분야 공동연구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열렸다.

현대건설은 세미나에서 회사가 보유한 스마트시티와 신재생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건설 기술을 선보였다.

세미나에 참석한 인니 과기응용청 관계자는 "폐기물에너지 사업이 2018년 대통령령에 의거, 인프라 사업의 최우선 순위로 지정될 만큼 현재 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대건설과의 연구협력이 인도네시아 에너지·환경 기술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9월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와 연구개발 기술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주롱도시공사는 주롱산업단지와 사이언스파크 등 싱가포르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싱가포르 공기업이다.

현대건설과 주롱도시공사는 협약을 통해 앞으로 5년간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동화 기술 등 디지털·생산성 향상 및 지속 가능 건설 기술에 대한 연구를 공동 수행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정부 기관들과의 연이은 연구개발 협약 체결은 현대건설의 미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래 새로운 건설 분야에서의 기술개발 등을 통해 건설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