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곧 신당 창당 추진위원회 구성에 돌입한다.

유승민 변혁 대표는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외 지역위원장과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위원장 대다수에게서 '신당 창당 추진위원회를 빨리 구성해달라, 창당 로드맵을 빨리 만들자'는 요구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변혁) 의원 15명이 참여하는 회의를 소집해 신당 창당추진위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구체적인 탈당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이라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유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의원 정수 확대는 추악한 뒷거래"라며 "반대 뜻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발했다.

그는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처리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심지어 바른미래당 일부까지 야합하고 뒷거래하는 문제에 대해 막아달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는 의원 정수 확대에 찬성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겨냥함과 동시에 변혁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앞서 변혁은 '국회의원 정수 확대' 주장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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