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정 아나운서 “영화 ‘82년생 김지영’ 불편했다” 
김나정 아나운서 “영화 ‘82년생 김지영’ 불편했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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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정. (사진=김나정 인스타그램)
김나정. (사진=김나정 인스타그램)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나정이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본 후 자신의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화제다. 

29일 김나정은 자신의 SNS에 “오늘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왔다”며 “여자가 태어나 살면서 이 영화처럼 남자, 여자가 불평등하고 매사에 부당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살면 너무 우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직장생활 할 때도 남자직원들이 잘 대해주고 해외여행 가서도 짐도 다 들어주고 맛있는 밥도 많이 사주고 선물도 많이 사주고 예쁜 옷도 더 많이 입을 수 있다”며 “여자로 살면서 충분히 대접받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은데 부정적인 것들에만 주목해 그려 놓은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을 온통 피해자처럼 그려 놓은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불편했다”며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기 마련인데 여자로 태어나서 좋은 점을 보고 행복하게 사는 게 나는 좋다. 매일 부당하고 불만이고 화나는 기분으로 나는 힘들고 우울해서 못살 것 같다”며 “예쁘고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면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멋지다” 또는 “다른 여성의 생각을 비난하지 말라”는 등 분분한 의견을 내보이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