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대우조선 기업결합 카자흐스탄 승인…해외 첫 관문 통과
현대重-대우조선 기업결합 카자흐스탄 승인…해외 첫 관문 통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0.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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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경쟁당국, 종합적인 검토 후 이견 없이 승인 결정
EU·일본·중국·싱가포르 등 5개국서 심사 진행…“순조롭게 진행 중”
(사진=현대중공업)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의 첫 관문인 카자흐스탄 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카자흐스탄 경쟁당국이 승인을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경쟁당국은 관련 시장의 획정, 경쟁 제한성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견 없이 승인을 결정했다고 그룹 측이 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EU)과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경쟁법이 가장 발달해 기업결합의 핵심국가로 분류되는 EU도 사전심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11월 중 심사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업결합 심사는 국가별로 다르지만 각국 경쟁당국은 매출액과 자산, 점유율 등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회사 간의 기업결합에 대해 신고의무를 부여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카자흐스탄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없지만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4년 3조원 규모의 육상 원유생산 플랜트 사업을 수주해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해당 경쟁당국의 심사 일정과 프로세스에 맞춰 충실히 설명하고 있으며 모든 심사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아울러 앞으로 대우조선해양 인수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