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45일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대전시 45일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9.10.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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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5일까지 시·구 산불방지대책본부 설치, 비상근무체계 돌입

대전시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내달 1일부터 12월15일까지(45일 간)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자치구와 함께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산불감시 사각지대를 해결하기 위해 동구 마분산에 조망형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는 등 총 37대의 산불무인 감시카메라 운영으로 실시간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을 운영한다.

시는 산불예방 홍보를 위해 주요 등산로 입구와 산불취약지역에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100명)과 산불감시원(54명)을 현장에 투입해 현장대응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영농부산물 등 각종 소각행위를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봄철 이전에 마을별로 계획적인 소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 주민들에게는 각종 교육과 홍보를 통해 산불경각심을 높이고 철저한 감시를 통해 산불발생 사전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손철웅 환경녹지국장은 “대부분의 산불은 사람의 부주의가 주 원인으로 산불예방은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절대적”이라며 “산림과 연접된 지역에서는 논, 밭두렁 및 폐기물을 소각행위를 삼가고 화기물질을 소지하고 입산하지 않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산불현장 대응력 제고 및 지상진화 숙련도 향상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산불지상진화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성북동 산림욕장에서 공원관리사업소와 5개 자치구가 참여하는 ‘2019년 산불지상진화 경연대회’ 31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11월2일에는 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은 등산객을 대상으로 우리 숲의 소중함을 알리고 산불예방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산불예방 캠페인’이 보문산 사정공원 입구에서 열린다.

[신아일보] 대전/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