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임박' 조국, 부인 정경심 두 차례 면회
'소환 임박' 조국, 부인 정경심 두 차례 면회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0.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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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8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외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8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외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부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를 두 번째로 면회했다.

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께 정 교수를 만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조 전 장관은 10여분 동안의 면회를 통해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등을 세심하게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의 구치소 방문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정 교수가 구속된 24일 오전 10시48분께 아들과 함께 접견한 바 있다.

검찰이 25일과 27일에 정 교수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한 점을 고려하면, 조 전 장관은 부인의 소환 일정이 없는 때를 기다려 구치소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법조계 일각에서는 부부 모두가 수사 대상인 만큼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접견금지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장관과 정 교수가) 가족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접견금지 신청을하지 않았다"면서 "접견 여부나 횟수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점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는 피고인에 대해 법원에 별도로 접견 금지를 신청해 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검찰 안팎에서는 정 교수의 혐의에 조 전 장관이 직·간접적으로 얽힌 만큼 이르면 이번 주중 검찰이 조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하더라도 사건관계인에 대한 공개소환이 전면 폐지돼 비공개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