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도시서 녹색도시로 부활한다
흑색도시서 녹색도시로 부활한다
  • 김상태기자
  • 승인 2009.03.0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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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2030년까지 ‘희망그린 프로젝트’ 추진
강원도 태백시(시장 박종기)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범세계적 페러다임에 발을 맞추어 ‘희망그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과거 60여년간 무연탄 생산으로 국토녹화의 주역을 차지하여 우리나라의 탄소흡수원 확충에 크게 기여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시정 전 분야에 녹색성장 개념을 접목하여 ‘흑색도시에서 녹색도시로의 부활’을 이룩한다.

시는 2030년대까지 에너지낭비가 없는 고효율의 도시, 소형차 비율이 제일 높은 도시, 재생가능 에너지 이용률이 높은 탄소배출 중립도시,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녹색 스포츠·관광도시, 재난과 사고가 없는 안전도시, U-Health 시스템이 완비된 건강도시, 고급인력과 녹색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를 조성 한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대까지 올리고 온실가스 감축량을 2010년 수준으로 동결한다는 것이다.

시의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은 의외로 간단하다.

시는 먼저 에너지 소비절약과 고효율 기기로의 교체,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대체, 시 면적의 90%에 이르는 임야를 탄소 흡수원으로 활용등 3가지를 기본 전략으로 구성했다.

중점 추진과제는 기후변화 대응분야에 3개 사업군(안정적 수자원 관리, 재해예방시설확충, 탄소흡수원 확충) 17개 사업, 자원위기 대응분야에 2개 사업군(대체에너지 확충, 에너지 소비절약과 고효율기기대체), 녹색성장분야에 2개 사업군(녹색산업 육성, 시민참여) 20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매년 당초예산액의 10% 이상을 본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민자 유치를 병행하여 2030년까지 잠정적으로 1조를 투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2020 태백시 장기발전구상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부서별 세부사업을 추가 발굴하여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